스쿠터(scooter)의 사전적 의미는 소형 이륜차의 일종으로 변속 기어가 없는 이륜차를 가리킵니다. 처음 스쿠터는 1차 대전 직후에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이때의 모양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형태와는 크게 다르며,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스쿠터의 형태는 2차 대전 후에 만들어진 베스파(Vespa)와 램브레타(Lambretta)입니다.
이 두 모델은 ‘작은 엔진을 단 개인용 탈 것’인 스쿠터의 이미지를 확립했습니다. 낮은 시트고와, 엔진 일체형 스윙 암, 시트 아래 넓은 트렁크 등이 스쿠터의 일반적인 이미지인데, 스쿠터 라는 모델을 정립한 것은 이탈리아의 베스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베스파의 초기 모델은 현재 스쿠터 모양에 수동 미션이 장착된 특이한 녀석이었습니다.
보통 50~100cc 내외의 2행정 기관을 장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4행정 기관에 비해 배기량 대비 출력이 강하기 때문. 보통 스쿠터 하면 흔히 떠오르는 “애앵”하는 특유의 배기음도 2행정 기관의 특징입니다.
스쿠터라면 같은 배기량의 바이크에 비해 운동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야마하의(YAMAHA)의 티맥스(T-MAX)같은 운동성과 스포츠 성을 강화한 모델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혼다(HONDA)의 인테그라(Integra)처럼 스쿠터의 탈을 쓴 오토바이도 있다. 외모는 스쿠터인데 작동방식은 일반 수동식 오토바이이나 듀얼 클러치 시스템 덕분에 완전 자동 변속도 가능하고 버튼으로 기어를 수동식으로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배기량과 크기를 넉넉하게 키운 것을 빅 스쿠터라고 부르는데, 젊은 층에서 이동 수단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장르입니다. 트렁크가 크고 동승자도 매우 편하기 때문에 라이딩이 편하다는 특성과 함께 근래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장르입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뒷바퀴가 스윙 암에 고정되며 원심클러치와 CVT를 조합하여 운전하기 매우 편리한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Vespa
이탈리아의 피아지오그룹에서 생산하고 있는 스쿠터로, 최초의 스쿠터라고 할 수 있는 이륜차입니다. 1946년에 2차 대전 시절 항공기 부품을 만들던 피아지오에서 전 후 수요가 없어진 방산산업으로 인해 살 길을 모색하던 중,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항공기 제조기술을 접목하여 이륜차를 만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베스파의 스쿠터는 앞 뒤 모두 항공기의 바퀴 구조와 동일한 모노 스윙암을 달게 되었습니다.
DEALIM
1978년에 설립된 대림자동차는 현재 국내 최대의 이륜차 생산 메이커로서 동급의 외산 모터사이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부품을 자랑합니다. 현재 기술제휴 계약이 끝난 상태지만 과거에는 혼다와 함께 ‘대림혼다’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던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혼다로부터 많은 기술적 제휴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이어 받아 흔히 ‘신뢰의 대림’이라고 부를 정도로 제품의 완성도 및 부품의 신뢰도는 매우 높습니다. 또한 스쿠터 레이스를 통해 국내 스쿠터 문화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Honda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흔한 바이크 citi100모델의 원조 커브(CUB)를 가진 회사입니다. 1946년 혼다 소이치로가 설립한 혼다는 이제는 바이크를 넘어 로봇과 제트기까지 생산하는 기술력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언제,어디서나,누구나,편안하게’라는 모토에 따라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편안하게 탈 수 있는 바이크의 성질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것은 항상 혼다의 바이크를 타는 수많은 라이더들의 소감에서 “편하다”라는 장점을 우선적으로 항상 느끼게 해 왔습니다.
YAMAHA
악기 메이커로도 유명한 야마하는 오토바이와 함께 다양한 사업분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시작은 1897년 시즈오카 현 하마마쓰시에 리드 오르간 제조회사를 설립한 것이 시초입니다. 야마하의 대표 스쿠터 마제스티( MAJESTY)는 만화나 영화속에서 튜닝한 상태로 많이 볼 수 있을 만큼 유명한 모델입니다. 클래식타입 스쿠터 비노(VINO)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바이크 제조 부분에서는 혼다의 기술력에는 약간 밀리는 감이 있지만 악기제조사로 출발한 야마하의 바이크들은 멋진 배기사운드로 자신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SUZUKI
최근에도 인지도가 조금 하락해 일본의 중소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일본 경차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어 순 매출이 자그마치 3조엔이나 되는 거대 기업입니다. 인도 마루티와 제휴해 현지생산하는 마루티 스즈키는 인도 승용차시장 마켓쉐어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 때 효성과 함께 ‘효성스즈키’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습니다. 2006년부터는 GM이 가지고 있던 스즈키사의 주식 20%를 차츰 매각하기 시작했고 그 후로 전략적 사업 파트너 관계를 청산한 후 2010년에는 폭스바겐이 스즈키의 지분 19.9%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SYM
세계적인 오토바이 생산국인 대만의 유명 바이크 제조회사로 SYM은 산양 모터스의 이니셜입니다. 대만의 국민기업으로 알려진 KYMCO와 쌍벽을 이루는 바이크 제조사로서 잔 고장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대만에서는 창업 초기에 혼다와 제휴해 혼다의 오토바이 부품을 들여와 생산합니다. 이후 자체개발한 바이크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요 혼다와의 제휴관계가 끝난 2000년대부터 한국 현대자동차와 제휴해서 대만내에서 현대자동차의 승용차도 판매하고 있습니다.